“게임물등급위 실무단장에 靑행정관 출신 낙하산 인사”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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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21일 “문화관광부가 10월부터 게임물 등급 심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실무준비단을 구성하면서 대통령행정관 출신 낙하산 인사에게 총괄기획을 맡겨 사실상 단장 역할을 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부는 7월 12일 장관 명의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게임물등급위원회 실무단 선정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실 4급 행정관을 지낸 장현철 씨를 ‘주요 경력을 감안, 총괄기획 업무의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실무단 4명 중 맨 앞에 그의 이름을 써 놓았다. 장 씨의 이름 아래에는 법·제도, 전산시스템, 예산·총무 등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실무자 3명의 이름과 경력 등이 적혀 있다. 결국 장 씨가 게임물등급위 총괄기획단장에 선정됐음을 통보하는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장 씨는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게임개발원에서 아르바이트 비슷한 일을 하면서 게임물등급위 준비 업무를 하고 있다. 실무적인 행정 업무다. 단장은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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