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핵실험 준비 가능성”

  • 입력 2006년 8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북한이 지하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 국무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 동북부의 지하시설인 함경북도 ‘풍계역’ 바깥에서 의심스러운 차량 움직임이 관찰돼 지난주 백악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ABC방송은 “차량들이 대형 케이블 릴(reel·얼레)들을 내려놓는 장면도 (첩보위성에) 잡혔다”며 “케이블은 핵실험 때 지하 실험장과 지상의 관측 장비를 연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 정보기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현실화될 가능성(real possibility)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은 이 정보가 결론적인 것이 아니라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ABC방송의 보도와 관련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8일 “아직까지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