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자제를” 원자바오 中총리 촉구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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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원 총리는 중국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에 대해 “중국은 최근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정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관련국이 한반도 평화 유지라는 더욱 큰 이익을 추구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북한이 장거리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대에 설치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가 있은 뒤 최근 2주 동안 북한 미사일에 대해 언급한 중국 최고위급 관리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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