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선거/마지막 유세현장]인천 경기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는 3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의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성남 안양 부천 안산시 등 경기 남부권을 돌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진 후보는 “경기도민은 지금 좋은 신랑감을 찾고 계신다. 신랑을 선택할 때 집안만 보나. 능력을 보고 뽑아야 한다”며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투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심지어 탈당 등 득표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펴라고 조언한 사람이 많았지만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를 펼쳤다”고 역설했다. 진 후보는 이날 저녁 늦게까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 음식점 등을 돌며 손님 등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남양주 구리 군포 하남 수원시의 재래시장과 터미널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그는 “내일은 황사를 걷어내 푸른 하늘로 만드는 날이다.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똑바로 찍으면 경기도 경제가 살고, 장사가 잘되고, 세금이 줄고, 취직자리가 늘어난다”며 ‘경제 도지사 후보’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의 유세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와 정병국 홍보위원장, 송영선 의원 등이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부천으로 가 밤늦게까지 거리 유세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동암역 유세를 시작으로 저녁까지 도심 20여 곳을 누비며 득표활동을 했다.

그는 “4월 30일 뒤늦게 출마선언을 했지만 한 달간 열심히 뛰어 이제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며 “인천을 동북아 1등 도시로 만들겠으니 빠짐없이 투표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남구 신세계백화점과 인천종합터미널 등을 찾아 “더 좋은 인천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 후보는 남구 용현시장, 동인천 지하상가, 서구 가좌시장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를 계속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