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명 이달중 미국 입국할듯

  • 입력 2006년 5월 4일 03시 05분


코멘트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이미 공식 인정받은 탈북자 6명이 이달 중 미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탈북자 6명이 중국 인근의 제3국에서 미국 정부의 보호 아래 난민 지위를 부여받기 위한 심사를 통과했다”며 “5월 중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로스앤젤레스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 6명 이외에도 일부 탈북자가 제3국에서 미국 정부의 심사를 받고 있는 만큼 난민 지위를 부여받는 탈북자는 1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린이, 인신매매 피해자, 납치 피해자, 탈북과정에서 북한 또는 중국의 감옥에 투옥됐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인신매매로 중국인에게 팔려간 뒤 아이까지 출산했다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개별 심사를 통해 허가대상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악의 인권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3월 본보 인터뷰에서 “어린이, 인신매매 피해여성에게 난민 지위 부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