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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9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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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연세대에서 가진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4월 5일쯤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그날 출마 발표를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라고 대답했다.
그는 출마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현재 열린우리당 관계자 몇 분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준비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좀 더 준비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인기가 거품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때문인지 이날 오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퇴임식을 갖고 대표변호사직을 내놓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를 '비(非)호남, 비(非)노무현' 전략으로 치른다는 계획 아래 선대본부장으로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을 내세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특강에서 "리더는 관계의 상호성, 다양성을 존중하고 현재를 긍정하되, 이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전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리더는 일방적으로 조직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이 벌어진 강의실에는 서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고, 학생들은 "장관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장관님, 직접 뵙게 돼 영광이에요." "동안이세요." 등 환호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학생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강 전 장관을 촬영하느라 분주했고 강연이 끝난 뒤엔 싸인회도 벌어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이계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강 전 장관의 조속한 입당을 요구하는 한편, 강 전 장관이 입당할 경우 TV토론을 거쳐 국민참여 경선방식으로 4월22일이나 4월29일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다음은 강 전 장관의 기자들과 일문일답.
-거품인기라는 분석이 있다.
"인기가 거품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죠. 호호호."
-출마발표는 언제?
"4월5일쯤 제 입장을 표명하겠습니다."
-왜 출마발표가 늦어졌는가?
"열린우리당 서울시 관련 몇 분이 저를 도와주시는데 준비가 미흡합니다."
-4월5일 출마발표를 하시는 거죠?
"(고개를 끄덕이며) 예…뭐…그렇게…4월5일쯤이죠."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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