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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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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의 골프 파문에 이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테니스 논란으로 여야의 막말 공방이 어지러운 가운데 웃음으로 여유를 찾아보자는 모임이 국회에서 열렸다.
동아일보사 부설 21세기평화재단과 사단법인 H2O홍보위원회(위원장 이경재·李敬在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2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국회 유머포럼’이 그것.
‘웃음이 나를 살린다’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 패널로 나선 열린우리당 김형주(金炯柱) 의원은 “전체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혜와 여유에서 웃음이 나온다”며 “그런 웃음을 가진 지도자가 나라를 살린다”고 말했다.
유머 작가이자 유머포럼 위원인 김재화 씨는 “이제는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공존지수(NQ)가 아니라 ‘유머지수(HQ)’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며 “웃음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진(田夏鎭) 인케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민이 정치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달성이라는 하드웨어적 사고로는 풀리지 않는다. 정치인은 무엇이 진정 행복인지를 성찰하는 소프트웨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유수열(劉秀烈) 로고스필름 대표는 “잘 웃기려면 순발력도 있어야 하고 판단력과 표현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잘 웃긴다는 것은 상대를 장악하고 본인도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은 “국회 내에 유머를 공부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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