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이날 최근 개각에 따른 당-청 갈등과 관련해 “지도부가 너무 자주 교체돼 불가피하게 소통과 교감을 구조화, 관행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 파동에 대해 “의원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 동시에 대통령의 권위에 부담이 생긴 사실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의 입각이 ‘여권 내 제3의 대선후보 키우기’의 일환이라는 시각에 대해 “좀 더 생각해서 다음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나 ‘정동영계가 유 의원의 입각을 반대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터지면 계(系)가 어떻고 계파가 어떻고 하는데 대개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도 사실관계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의 개혁-실용주의 노선 갈등과 관련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중 하나가 소모적 정치성 논쟁”이라며 “일체의 논란을 중지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능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