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연휴? 행자-교육-과기정위 51명 30일 모두 제주行

  • 입력 2005년 9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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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제주에서의 국정감사에 무슨 곡절이?’

다음 달 1∼3일 사흘 연휴를 앞둔 3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가 공교롭게도 모두 제주에서 현장 국감을 실시한다.

교육위는 이날 제주교육청 제주대 제주대병원을, 과기정위는 제주체신청과 제주지방기상청을 각각 감사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할 계획.

교육위의 경우 제주대와 제주대병원을 제외한 다른 국립대와 국립대병원은 각각 다음 달 7일과 10일 국회에서 한꺼번에 감사할 계획이다.

과기정위도 제주체신청을 제외한 다른 지방체신청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제주지방기상청을 제외한 다른 지방기상청은 2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기상청 청사에서 동시에 국감을 한다.

행자위는 30일 소속 위원들을 지방 1반과 2반으로 나누어 지방 1반은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을, 지방 2반은 전남도를 감사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연휴를 제주에서 즐기기 위해 일부러 국감 일정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제주로 국감을 떠나는 국회의원은 모두 51명(전체 국회의원 정수 299명)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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