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사정비서관 이재순씨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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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申炫秀) 대통령사정비서관의 후임에 이재순(李在淳·47)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내정했다. 검찰 출신인 신 비서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검찰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비서관의 후임자로 또다시 현직 검사가 내정됨에 따라 사실상 검사의 청와대 파견제도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검사의 청와대 파견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말기인 2002년 폐지됐으며, 이는 당시 ‘검찰 독립을 위한 획기적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내정자는 곧 법무부에 검사직에 대한 사표를 제출한 뒤 청와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6회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된 뒤 대검찰청 공안3과장,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다. 부인이 유명한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설가인 이나미(李那美) 씨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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