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육영수여사 31주기 추도식…박근혜 대표-지만씨 등 참석

  • 입력 2005년 8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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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모친 육영수 여사 31주기 추도식에 동생 박지만 씨와 함께 참석해 한 시민의 추도사를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박 대표의 여동생인 박근영 육영재단이사장은 추도식에 나오지 않았다. 김동주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모친 육영수 여사 31주기 추도식에 동생 박지만 씨와 함께 참석해 한 시민의 추도사를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박 대표의 여동생인 박근영 육영재단이사장은 추도식에 나오지 않았다. 김동주 기자
“벌써 31주기가 됐는데도 항상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5일 모친인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기일을 맞아 모친을 그리는 안타까운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전날 저녁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cyworld.nate.com/ghism)에 올린 글에서 “오늘밤은 유난히 어머니가 그리워지고 그분이 생전에 하시던 일들이 마음에 남아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힘들 때가 많다”며 “그래도 어머니의 가르침과 사랑의 힘으로 잘 이겨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제3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결혼해 2세 출산을 눈앞에 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외아들 지만(志晩) 씨가 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박 씨는 육 여사의 국민에 대한 사랑을 언급하다 “요즘 아버지를 왜곡시켜 나쁜 인식을 갖도록 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어머니가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이라고 최근의 정치상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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