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단’ 명의로 된 질의서에서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2003년 말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불법 대선자금이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불법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한 점을 지적하며 “정계은퇴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물었다.
또 “열린우리당의 주장대로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민주당의 책임이라면 검찰조사 결과 왜 민주당 소속 인사는 한 명도 사법처리 되지 않고 열린우리당 인사들만 사법처리 됐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 전 후보와 자신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를 ‘그랜저’와 ‘티코’로 비유했는데 패자인 한나라당이 그랜저급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승자인 대통령은 티코급 재산을 헌납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따졌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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