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8명 베이징 日학교 진입

  • 입력 2005년 3월 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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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8명이 9일 오전 4시 반경 중국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 구 일본인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

탈북자들이 중국의 외교공관이나 외국인학교에 진입한 것은 1월 24일 8명이 일본인학교에 들어간 이후 6주 만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탈북자 배후지원 단체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서고 한국 정부도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줄이면서 지난해 가을 활발했던 ‘기획탈북’이 다소 주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살짜리 아들이 있는 31세 주부 등 여성 6명과 남성 1명인 탈북자 일행은 철제 사다리를 이용해 4m 높이의 학교 바깥담장 철조망을 넘은 뒤 운동장을 가로질러 다시 학교건물 외곽에 설치된 5m 높이의 두 번째 철제 울타리를 넘어 당직실로 가 도움을 요청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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