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헬기 첫 조종사부부 탄생

  • 입력 2005년 2월 27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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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육군
사진제공 육군
처음으로 공격헬기 조종사 부부가 탄생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김용태(金龍泰·32·오른쪽) 대위와 육군 3군사령부 예하 11항공단 소속 정민정(鄭珉庭·28) 대위(진급 예정)가 주인공. 이들은 다음 달 1일 이희원(李熙元·육군 중장) 항공작전사령관의 주례로 충남 계룡시 계룡대 스파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 대위는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AH-1S 조종사로 56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항공작전사령관 전속부관으로 근무 중이다. 예비 신부인 정 대위는 소형 공격헬기 500MD 조종사로 300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육군 소속 여군 헬기 조종사는 10명이며, 이 중 공격헬기 조종사는 정 대위를 포함해 2명에 불과하다.

정 대위는 지난해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근무하다 군단급 야외기동훈련(FTX)에 참가하기 위해 사령부로 파견돼 김 대위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는 선후배로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 최근 정 대위가 김 대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정 대위는 “공격헬기 조종사는 24시간 대기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외출도 쉽지 않아 둘만의 시간을 갖는 데 제약이 많았지만 주위의 배려가 컸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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