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취임 2주년에 '선진한국 구상' 발표

  • 입력 2005년 2월 1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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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을 전후해 대 국민 연설을 통해 '선진 한국 구상'을 중심으로 한 집권 중·후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을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노 대통령이 차기 정부 첫 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일정을 국민 앞에 제시할 계획"이라며 "대통령정책실을 중심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선진한국 구상은 경제 분야에 있어 선진형 산업구조 구축을 위해 금융 회계 법률 컨설팅을 비롯한 지식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를 통해 개방형 통상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같은 기본 구상 아래 청와대 참모진에게 '선진한국 전략지도'의 작성을 지시했고,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간단히 언급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달 하순경 정계 경제계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반부패 시민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 사회 각 분야의 투명성을 한 차원 높이는 부패 청산에도 주력한다는 생각이다.

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연설 때 이같은 구상 아래 자신의 임기 안에 추진할 것이 무엇이고, 다음 정부로 넘길 것은 무엇인지 국정의 우선순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또한 지난 2년 간 사회 각 분야에서 현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대 국민 보고 형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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