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진해일 부실대응 감추기 급급”

  • 입력 2005년 1월 1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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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팀은 14일 최근 외교통상부가 “추적 60분이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지원 사항을 왜곡했다”며 항의서한을 보내온 데 대해 “외교부가 기본적 사실마저 일부러 왜곡하거나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적 60분 팀은 이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누구를 위한 외교부인가’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교부는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과 고통을 함께하지 못한 일처리를 반성하기보다 오히려 자신들의 과오를 덮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또 “추적 60분이 왜곡보도를 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지만 반대로 외교부가 거짓말을 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외교부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에 추가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와 KBS 간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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