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정례간담회에서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일부 공기업 임원 및 산하단체장에 관한 자료를 각 부처에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서 각 부처에 문제가 있다고 통보한 공기업 임원 및 산하단체장은 10여 명”이라며 “기획예산처에서도 연말 업무평가와 함께 정기국회 국정감사과정에서 제기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실태나 탈법, 편법행위에 대한 확인조사를 벌였기 때문에 교체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기획예산처에서 17개 공기업과 85개 정부산하기관의 업무실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기업 임원 등에 대한 인사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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