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공기업임원 10여명…청와대 “내년초에 교체”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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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이 최근 공기업 임원 10여 명의 비위 관련 자료를 해당 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기와 관계없이 내년 초쯤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정례간담회에서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일부 공기업 임원 및 산하단체장에 관한 자료를 각 부처에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서 각 부처에 문제가 있다고 통보한 공기업 임원 및 산하단체장은 10여 명”이라며 “기획예산처에서도 연말 업무평가와 함께 정기국회 국정감사과정에서 제기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실태나 탈법, 편법행위에 대한 확인조사를 벌였기 때문에 교체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기획예산처에서 17개 공기업과 85개 정부산하기관의 업무실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기업 임원 등에 대한 인사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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