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측은 15일 지린성을 방문한 북한 임경만(林京萬) 무역상에게 이같은 방침을 전했으며 북한측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의 지역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 중국 영향력이 확대되는 한편 북한의 경제 개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양측은 '북중(北中) 합작위원회'를 설립해 나진 선봉 특구의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이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 기업 및 제3국의 외자를 유치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린성내 2개 기업이 전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30%에 불과한 함경북도 무산의 철광산에 40억위안(약 5080억엔)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진 선봉 경제특구는 북한의 대외개방 정책의 하나로 1991년 말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항만과 철도 등 시설이 미비해 외국 기업의 진출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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