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 실패 이어 15개 문항 잘못 출제

  • 입력 2004년 12월 17일 03시 50분


코멘트
지난달 14일 실시된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서 잘못 출제된 문항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험은 이미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응시생들의 항의 사태를 초래해 내년 5월에 불합격자를 위한 추가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16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 1, 2차 시험 중 6개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처리했고, 9개 문항은 정답이 없어 모두 맞은 것으로 인정해 줬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출제오류는 올해뿐만 아니라 11회 17문항, 12회 7문항, 13회 6문항, 14회 11문항 등 매년 되풀이돼 왔다.

이 때문에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등에는 “시험을 인정할 수 없다” “행정심판청구를 하겠다”는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관련 법령이 자주 바뀌는 데다 부동산 관련 학설의 해석 차이 때문에 복수정답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