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 씨는 “그 안에 노동당기와 김일성(金日成) 초상화 등이 들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양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은 나의 권유로 민해전과는 별도로 내가 조직한 조국통일애국전선에 가입했을 뿐인데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에서 중부지역당, 민해전, 조국통일애국전선을 같은 조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 씨에게 전달받은 상자에 초상화 등이 들어 있었는지, 아니면 나중에 안기부가 초상화 등을 집어넣었는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그 안에 뭐가 들어 있었는지는 나도 몰랐고, 이 의원도 몰랐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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