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문부상 “위안부 관련 발언 부적절” 사과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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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과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잘된 일’이라고 망언해 파문을 일으켰던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일본 문부과학상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각하기 전에 역사교육과 관련된 모임의 대표였다는 개인적 입장에서 느낀 것을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장관이 된 이상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제했어야 했다”고 말해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일본군위안부와 강제연행에 대해 “명칭이야 어쨌든 그런 일을 당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사실은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며 “위안부로서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지난달 27일 “일본 역사교과서는 자학적인 기술이 많다”면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과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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