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대통령보고서’ 일부 공개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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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 ‘대통령 보고서’ 자료실이라는 코너를 신설하고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대통령 보고서’와 ‘회의자료’ 중 일부를 원본 그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9월 30일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좋은 보고서를 받을 때마다 혼자 읽기에 너무 아까운 보고서라는 생각을 한다”며 “과감하게 업무 내용을 공개하고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판단되는 보고서를 수시로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첫 번째 사례로 지난달 13∼26일 한국을 방문했던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이 정부 및 연구기관 등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작성해 한국 정부에 제출한 ‘한국경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또 7월에 KBS가 방영한 ‘한국경제 제3의 길’ 특집물에서 제기된 주요쟁점에 관해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가 작성한 평가보고서도 함께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대통령 보고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초기화면 상단의 ‘정책자료실’ 코너의 ‘대통령 보고서’를 클릭하면 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홈페이지의 ‘열린마당’에 ‘청와대 Q&A’코너를 신설해 대통령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보좌관, 비서관들이 1개월에 2명씩 돌아가면서 출연해 누리꾼(네티즌)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기로 했다.

이 코너에는 정찬용(鄭燦龍)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이 첫 답변자로 나서서 다음달 초순까지 누리꾼들과 문답을 주고받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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