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상의회장 “경쟁력과 관계없는 곳에 국력 소모”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35분


“국가보안법 등 4대 입법 대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법으로 난리를 피우면 원이 없겠다.”

재계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박용성(朴容晟·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경쟁력과는 관계없는 곳에 국력이 소모되고 있다”며 4대 입법 추진 등을 둘러싼 정치권의 소모적인 논쟁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최로 열린 자유 포럼에 참석해 ‘한국경제를 다시 살리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 준다고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법과 제도를 만드느라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다른 법을 만드느라 여의도에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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