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형묵 러 방문 심장병 치료받아

  • 입력 2004년 11월 2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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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金正日·사진)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경제통인 연형묵(延亨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극비 방문, 심장병 치료를 받았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휘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는 6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외교 일정을 갖지 않고 곧바로 비행기를 바꿔 타고 러시아로 향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심장병 증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02년 2월에도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유럽에서 신병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4월 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 때 동행했던 측근으로 체코 프라하공업대 유학생 출신이다. 지난달 2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교육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후 북한의 공식 매체는 그에 대한 동정 보도를 다루지 않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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