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20년 서울은 ‘녹색도시’

  • 입력 2004년 11월 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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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네에 살든 걸어서 5분 이내에 공원에 닿을 수 있고, 도심 하천 곳곳에서는 물장난 치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서울을….’

서울시는 2일 시의 장기 환경정책 방향을 담은 ‘서울환경비전 2020’을 발표했다.

▽공원은 아무리 멀어도 걸어서 5분 거리에=시는 동네마다 마을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일정 거리 안에 공원이 없는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이 시 전체 면적의 13.8%에 이르는데 2020년까지 소외지역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

또 뚝섬에 ‘서울숲’을 조성하고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북한산∼남산∼관악산을 잇는 녹지축을 조성하는 등 녹지 확충사업으로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을 현재 15.78m²에서 2020년에는 17.81m²로 끌어올릴 계획.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게=시는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대기의 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천연가스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저공해 자동차의 보급, 수도권 대기 질 개선 특별법 도입, 청정에너지 보급으로 이산화질소를 2005년 35ppb(1000만분의 1) 수준에서 2020년엔 20ppb로 낮출 계획이다. 또 m³당 미세먼지는 2005년 연간 60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2020년엔 35μg으로 낮추겠다는 것.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할 수 있는 하천=시는 도시 하천의 복개율을 2005년 54.0%에서 2020년엔 40.0%로 낮추고 현재 3, 4등급인 지류천의 수질을 2등급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청계천의 경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2005년 L당 3.0mg에서 2020년 2.0mg로 개선해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시의 방안이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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