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향토사단 전력강화…예비군 개인총기 M-16으로

  • 입력 2004년 9월 12일 18시 46분


국방부는 최근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후방지역 전투부대와 예비군의 전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주한미군 감축에 대비하고, 우리 군의 전체적인 대북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소홀했던 후방지역의 각종 전력자원을 대폭 보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우선 향토사단의 기동타격대에 바퀴형 장갑차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방위사령부와 기갑부대 등에서 운용 중인 바퀴형 장갑차는 궤도형 장갑차보다 이동속도가 빠르고 중화기로 무장하기 쉬워, 특히 후방지역에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를 제압하는 데 효과적이다. 국방부는 또 수년 내에 일반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를 현재의 카빈 소총에서 M-16으로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방부는 한반도 유사시 군수물자의 신속한 동원을 위해 2009년까지 ‘국방동원 정보체계’를 개발하고 후방지역 부대의 군수 지원 및 병력 동원 체계를 과학화하기로 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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