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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7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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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빗댄 인물인 ‘아버지’의 작은 아들 ‘경제’가 죽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의미하는 ‘어머니 박근애’가 저승사자에게 호소해 경제를 살린다는 것.
“경제 보내고 어서 이삿짐 싸자.”(아버지로 분한 주호영·朱豪英 의원)
아버지는 경제가 죽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사(수도 이전)를 가자고 재촉한다. 아버지의 친구인 ‘역사바로세우기 위원장’(정병국·鄭柄國 의원)은 아버지를 위로한다. “경제 죽은 거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인명은 재천이다.”
그러자 경제의 형 ‘민생’(심재철·沈在哲 의원)이 “아버지 지금 제 정신이에요. 경제가 죽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이사 가자고 하는 게 말이 돼요”라고 대든다.
연극은 ‘박근애’(이혜훈·李惠薰 의원)가 저승사자에게 “나를 대신 데려가라”고 매달려 경제를 살리고, 남편을 대신 데려가겠다는 저승사자를 설득해 ‘형의 집행’을 3년간 연기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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