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전시의회 의원들 “수도이전 계속 반대땐 탈당”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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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중앙당의 수도 이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집단 탈당을 공언하고 나섰다.

이상태(李相泰)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대전시의원 14명 전원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신행정수도 건설에 계속 반대하거나 반대 당론을 정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초래할 경우 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염홍철(廉弘喆) 시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도 이전이 무효화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발언한 것은 정치권의 반대 여론에 흔들리고 불안해 할 수 있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헤아린 결정으로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이날 ‘신행정수도 건설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조신형(趙信衡) 의원을 선출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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