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승용차 10% 줄이면 年 3774억 절감”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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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승용차 이용자의 10%만 버스를 이용해도 연간 3774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승용차의 연간 총 연료비는 3조7741억원이며 시내버스의 연료비는 2960억원.

승용차의 연료비는 대당 하루 평균 연료소모량(3.7L)에 7월 현재 5개 정유사 평균 휘발유가격인 1359원과 서울시내 승용차 대수(205만6000대)를 곱해 1년으로 계산한 것. 또 시내버스 연료비는 대당 하루 평균 연료소모량(123.5L)에 경유가격 828원, 시내버스 대수(7929대)를 곱해서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한 번 움직일 때 승용차를 이용하면 1295원, 버스를 타면 105원의 연료비를 쓰게 된다.

만약 승용차 이용자의 10%만 버스로 교통수단을 바꾼다면 서울시민의 연료비 지출은 연간 3774억원이 줄어든다는 것이 시정연의 분석.

시정연 김경철 선임연구원은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유가시대를 맞아 보다 적극적인 수요관리 정책과 대중교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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