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 “中, 해킹사건 조직적 관여 사실무근”

  • 입력 2004년 7월 26일 18시 52분


주한 중국대사관은 26일 최근 중국 소재 컴퓨터의 한국 기관 해킹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이) 이른바 ‘중국의 조직적인 행위’라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중국측은 이미 한국의 유관 부문에 ‘상세한 상황과 단서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킹사건 발생 이후 중국 정부가 보인 첫 공식 반응이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해킹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이런 행위에 대해 일관된 규제와 단속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또 “중국측은 (한국 언론의) 관련 보도를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 내의) 유관 부문은 이미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한국측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이런 위법 행위에 함께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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