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 체계 2020년까지 구축…국방부, 첨단무기 독자개발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44분


국방부는 자주국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까지 1단계로 기존 첨단무기체계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미래형 무기체계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국방부는 22일 그동안 주한미군에 의존해온 첨단무기체계를 2020년까지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연구개발정책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우리 군은 정밀 카메라렌즈를 장착한 무인정찰기, 강력한 전자기장으로 적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는 전자기펄스(EMP)폭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함정 및 군 항공기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첨단무기체계 확보에 필요한 412개 핵심기술 중 주한미군 감축으로 더욱 신속히 확보할 필요가 생긴 군사기술 271개를 선정하고, 세부 연구목표와 추진형태를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안동만(安東萬) 연구개발관은 “군사기술개발 수준을 넘어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전체 연구의 39%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가 아닌 산·학·연 합동연구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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