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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0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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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검찰에 따르면 인사 발표 후 사의를 표명한 검사는 신건수(申健洙·사시 17회)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 12명이다. 서울고검에서만 신언용(申彦茸·사시 18회), 정명호(鄭明鎬·사시 23회), 김동찬(金東燦·사시 23회) 검사 등 7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서울고검 검사 7명 중 6명은 지방고검, 1명은 수도권 지청의 전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또 인천지검 이준훈(李俊勳·사시 25회)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동현철(董賢哲·사시 25회) 형사5부장 등 전문부장이나 지방고검 등으로 발령이 난 부장검사급 5명도 사의를 표명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인사 발표 후 이렇게 많은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서울고검에서 다시 지방고검이나 전문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실상 조직을 떠나라는 뜻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간간부 인사 발표 전 사의를 표명한 검사가 오세헌(吳世憲·사시 24회)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8명이고, 아직 거취를 고민 중인 검사가 더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를 계기로 20명 이상의 검사가 한꺼번에 검찰을 떠날 전망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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