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초중고교생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호국·보훈의식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주변국 중 가장 친근한 나라를 묻는 질문에 북한(26.4%), 미국(17.8%), 일본(13.7%), 중국(7.1%), 없음/모르겠음(35.0%)의 순으로 답했다. 가장 친근한 나라로 북한을 꼽은 청소년들은 대부분 ‘같은 민족이라서 친근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69.1%가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해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이 밖에 6·25전쟁을 누가 일으켰느냐는 질문에는 54.5%가 ‘북한’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22.8%는 소련·중공군, 9.2%는 연합군이라고 답했으며, 심지어 남한이 북침을 했다는 응답도 0.7%가 나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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