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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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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비판적인 이른바 ‘개혁 성향’ 인사들이 17대 국회에 대거 진출함에 따라 이들과 자주 만나 기업 실상과 경제 현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위한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경제5단체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축사에서 “경제도약을 이룬 나라는 정치 리더십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고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권과 경제계가 서로 도와 민생을 안정시키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시장논리에 따라 경제가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업인이 이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우리의 원내 진출에 대해 재계의 우려가 많지만 전혀 걱정하지 마라”고 하면서도 “분배를 통해 돈을 돌려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행사에는 국회의원 당선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재계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을 지원하거나 국회의원의 해외 시찰을 주선하는 등 정치권과의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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