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회의 배석자들이 앉는 뒷줄 의자에 앉았던 이 차장이 회의석상에서 정식보고와 발언을 할 수 있는 회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 것.
16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따라 내부 의전서열이 바뀌면서 청와대측은 이날 회의부터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들의 자리를 조정했다.
이 차장의 경우 차관급이면서도 그동안 배석자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자리를 조정하는 기회에 역시 차관급인 대통령보좌관들과 격을 같이 해 의전서열 15번으로 맨 끝자리가 주어졌다.
의전상 가장 높은 서열인 대통령의 바로 오른쪽 옆자리는 종전대로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이, 그 다음 서열인 왼쪽 옆자리는 대통령정책특보를 겸하고 있는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 앉았다.
돌아온 '왕수석'인 문재인(文在寅)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의전서열 6번으로 수석비서관들 중에서는 가장 대통령과 가까운 왼쪽 세 번째 자리에 앉았다. 현행 직제상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선임 수석비서관인 탓이다.
이날 회의 서두에 문 수석비서관은 "기분이 새롭다. 잘 부탁한다"고, 이 차장은 "보고할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각각 인사말을 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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