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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0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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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원기(金元基·사진) 최고상임고문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당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지도부가) 개혁 의지가 강하고 너무 젊어지다 보니 안정과 균형 면에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랜 정치역정을 바탕으로 고문들이 지혜를 보태주면 우리 당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우재(李佑宰) 고문은 “개혁을 허둥지둥 바쁘게 추진해왔다. 그래서 정리할 문제들이 있다”며 “특히 우리가 추진하는 원내 정당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지 당 내외 정치 세력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 현실에 맞는 형태를 모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허만기(許萬基) 고문은 “신 의장은 멋있는 정치와 인간적인 정치를 말하는데 지금은 정치 과잉 시대이기 때문에 너무 정략적으로 하는 것은 국민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고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정치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 의장은 “앞으로 항상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겠다” “지당하신 말씀이다”며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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