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 “北 5~10년내 궁극적 변화 생길 것”

  • 입력 2004년 5월 17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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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창원에서 열리는 동북아 전력연계 관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차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인천국제공항=연합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창원에서 열리는 동북아 전력연계 관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차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인천국제공항=연합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7일 “북한은 5∼10년 내 궁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변하고 있는가’라는 특강에서 “정치 분야에서 상징적 변화만 일어난다면 북한은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변화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며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러시아도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과정에서 중간간부 등 기득권층이 저항했고, 지금 북한이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의 반대세력 조직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며 “반감이나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조직화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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