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사회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변하고 있는가’라는 특강에서 “정치 분야에서 상징적 변화만 일어난다면 북한은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변화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며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러시아도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과정에서 중간간부 등 기득권층이 저항했고, 지금 북한이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의 반대세력 조직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며 “반감이나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조직화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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