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15일 오전 대국민담화

  • 입력 2004년 5월 1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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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 선고에 따라 63일간의 권한정지 상태를 끝내고 대통령 권한을 회복했다.

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대통령 권한 회복에 따른 집권 2기 구상을 담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통합과 상생(相生)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헌재가 지적한 공무원의 중립 및 헌법수호 의무 위반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6일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임동원(林東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송금사건 관련자 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예정이며,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차기 국무총리를 지명하는 등 내각 개편에 나선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헌재의 기각 결정 선고 직후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정신을 구현해나갈 것이고, 그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대통령비서실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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