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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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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울산의 지역구 의석은 16대 보다 한 석이 늘어난 총 6석. 16대에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텃밭인 동구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4석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3명,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국민통합21이 각 1명씩 당선됐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당선자는 한나라당(3명)-민주노동당(2명)-열린우리당(1명)-국민통합21(1명)이다. 일부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황금 분할구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들 당선자들은 선거 직후 한나라당 출신의 박맹우(朴孟雨) 시장을 찾았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시장 경선에서 박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뒤 당을 바꿔 이번에 금배지를 단 열린우리당 강길부(姜吉夫) 당선자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초당적 협조’를 부탁했고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적극 협조하겠다”며 화답했다.
당선자들은 지난달 27일 울산대 정정길(鄭正佶) 총장 초청 만찬에서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이달 말 당선자를 초청해 지역 현안을 설명한 뒤 정기적으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기현(金起炫·남을) 당선자는 “4개 정당의 당선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협력하면 전국체전(2005년 개최)과 국립대학 유치, 울산신항만 건설 등 현안문제 해결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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