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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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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화모임’에는 김문수(金文洙) 이재오(李在五) 홍준표(洪準杓) 김영선(金映宣) 전재희(全在姬) 이경재(李敬在) 의원과 박계동(朴啓東) 공성진(孔星鎭) 고진화(高鎭和) 이군현(李君賢) 당선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의원은 한나라당의 전자정당 추진이 미진한 데 대해 “지도부가 앉아서 국화빵만 뜯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우리 당 차원에서 뭘 해보려 하면 안 될 것”이라며 “당은 당대로 하라고 하고 우리는 우리끼리 하면 된다. 여기 있는 사람들부터 한번 해보자”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의 토론문화 부재가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김문수 의원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 소규모 토론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이런 모임을 지도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거나 불온하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당 지도부는 여전히 의원 몇 명만 모이면 계파모임으로 본다”며 “그러다 보니 초선들이 지도부의 눈치만 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의 명칭을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칭)로 잠정 확정하고 6일쯤 사무실을 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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