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자 ‘北동포 고통 함께 나눕시다’ 사고(社告)를 읽고 내심 놀랐다. 보수언론의 중심에 서 있는 동아일보가 북한의 용천역 폭발사고를 접하고 신속하게 성금 모금에 나섰다는 점 때문이다. 이념을 떠나 인도주의적 차원의 성금 모금은 정부 당국의 지원과는 차이가 있다. 동아일보의 신속한 성금 모금이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북한에 대한 시각을 떠나, 엄청난 사고를 당한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북녘 동포의 불행도 곧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시련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함께함은 더욱 그 뜻이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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