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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0일 2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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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에는 안정적으로 (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되 ‘턱걸이’로 과반 의석을 만들어 줬고, 견제 세력에는 견제할 수 있을 만한 힘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에 대해 “얘기할 상대가 없었던 데 따른 길거리 투쟁은 자제될 것으로 본다”면서 “제도권으로 들어온 만큼 이에 따른 대가는 치러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 대행은 지난 한 달간의 ‘탄핵정국’에 대해 “첫 사흘을 포함한 일주일과 촛불시위 전후가 가장 어려웠다”며 “탄핵 정국은 전례가 전혀 없었고, 촛불시위의 경우 과도기에는 사회적 안정과 질서가 중요한데 그것이 빌미가 돼 상승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상식과 원칙을 전제로 촛불시위, 공무원 집단행동, 국회가 요구한 사면법과 보상관련법 등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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