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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0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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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두 기업은 개성공단에 진출할 남측의 중소기업을 위해 한국전력을 통해 전력을 직접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문을 여는 개성공단 내 시범단지 1만평에 진출할 10여개 기업에게는 한국전력이 전신주를 세워 전기를 공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공단이 본격 조성되고 입주기업이 늘어나서 전력사용량이 증가할 때는 개성지역에 변전소를 세워 남측의 변전소와 송전탑을 연결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개성지역에 발전소를 세워서 전기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기가 '전략 물자'라는 이유에서 한국 정부가 난색을 표시해 왔다.
이 관계자는 "남측의 중앙통제소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므로 북측이 전기를 빼가려는 시도를 할 때는 전력공급이 차단된다"며 도전(盜電)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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