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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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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박영선(朴映宣) 대변인은 18일 “탄핵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얘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장이 직접 나서지는 않고 의원들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정치특보 등 당내 중진들이 한나라당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을 통해 탄핵 철회의 민심은 확인됐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3월 23일 기자회견에서 ‘탄핵문제와 관련한 국민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힌 것을 되새겨 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탄핵안 철회를 위한 여야간의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열린우리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내가 아는 한 탄핵 철회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며 물밑접촉 주장을 일축했다.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법적인 문제를 자꾸 총선결과 등 정치논리와 선동으로 왜곡하려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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