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

민주노동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 선언식’을 갖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및 불체포 특권 폐지와 지역구 의원 4선 이상 연임 금지를 공약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생 과제와 정책 과제 못지않게 국회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 내 의원 전용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폐지 △공무 외의 항공기 및 열차 무상이용 금지 △교섭단체 요건 5석으로 완화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어 국회 앞에서 환경운동가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발전소의 단계적 폐지, 산업단지와 대도시 지역의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환경성 질환 무상치료제도’ 실시, 공공기관의 태양열 자가발전시설 설치 등의 환경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지지세 확산을 위해 릴레이 지지선언 행사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날까지 노동계 등 전통적 지지기반 외에 영화인 법조인 의료인 교수 등 12개 분야 6000여명의 지식인들이 지지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