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변호사회 “변협, 의견수렴 없이 탄핵반대”

  • 입력 2004년 3월 17일 19시 08분


경남 창원지방변호사회(회장 이원희)는 17일 “대한변호사협회장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전후해 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두 차례 발표했으나 이는 전체 변호사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변호사회는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장의 성명서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내고 “대통령 탄핵소추와 같은 정치적이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변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특정 정파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의 의견을 성명서라는 형식으로 발표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창원변호사회는 16일 16명의 이사 가운데 12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재승)는 상임이사회를 거쳐 9일과 12일 국회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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