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광재씨 평창동빌라 구입경위 조사

  • 입력 2004년 3월 17일 18시 48분


김진흥(金鎭興)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은 이광재(李光宰)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을 18일 오후 2시 소환해 썬앤문그룹의 감세청탁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2002년 대선 직전 서울 평창동에 고급 빌라를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양승천(梁承千) 특검보는 “평창동 빌라 구입 자금 출처 조사 등 이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지난해 3월 삼성에서 받은 현금 2000만원을 수표로 바꾼 청와대 관련계좌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수표가 아직 지급 제시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 수표가 최씨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또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양씨와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양씨에 대한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양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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