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영로씨 부인 소환통보…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속보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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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비리 김진흥(金鎭興) 특검팀은 김성래(金成來·여)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의 농협 115억원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홍승표(洪承杓) 전 계몽사 대표를 21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홍 전 대표를 상대로 김 전 부회장이 빌린 대출금 일부가 홍 전 대표측에 흘러들어간 경위와 농협 대출 당시 로비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교선배 이영로(李永魯)씨의 부인 배모씨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특검팀은 배씨를 상대로 이씨의 자금 흐름과 배씨가 자금 관리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아 이 중 10억원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하는 등 부산지역에서 불법 자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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