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6자회담 25일 北京서 개최”

  • 입력 2004년 2월 3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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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이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

북한 관영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다음번 6자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해 기본 당사자들인 우리와 미국, 그리고 주최국인 중국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2월 25일부터 6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1차 6자회담이 개최된 지 약 6개월 만에 2차 회담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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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의 구체적인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1차 회담 일정에 비춰볼 때 25일부터 3일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정부는 그동안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25일 베이징에서 2차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중국에 통보했다”며 “주최국인 중국측이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폐기와 핵동결,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 차관보는 회담 전망과 관련해 “참가국들이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수없이 많은 조율을 해왔다”며 “2차 회담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실무그룹(working group)이 만들어지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자회담의 차석대표로 곧 신설되는 외교부 북핵 태스크포스 팀장에 내정된 조태용(趙太庸) 대통령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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