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용택의원 불출마 선언

  • 입력 2004년 2월 2일 18시 56분


코멘트
열린우리당 천용택(千容宅·전남 강진-완도) 의원이 2일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인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이 든 사람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젊고 개혁적인 사람들이 정치의 전면에 서달라는 것이 역사와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전남도지부장을 한번 더해 경험 없는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지난달 30일 전남지역 중앙위원 선거에서 3위에 그쳐 도지부장 당선이 좌절된 것이 불출마의 주요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유일한 전남지역 현역 의원이다.

천 의원은 비리 혐의로 탈당한 송영진(宋榮珍) 의원을 포함해 설송웅(설松雄) 이창복(李昌馥) 송석찬(宋錫贊) 이원성(李源性) 의원에 이어 열린우리당 내 여섯 번째 불출마선언 의원이 됐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